음호현

Eum, Hohyun


‘걸치다’, 원목가구의 또 다른 인상

원목가구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첫 느낌은 단단함, 고급스러움 혹은 반대로 빈티지스러움 등이 떠오른다. 원목가구의 다양한 느낌을 만드는 요소로 다른 소재를 혼합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지만 나무의 본질을 감소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디자이너의 생각이다. ‘걸치다’라는 표현은 나무와 다른 재료를 혼합해서 사용할 때 적절한 표현으로, 원목을 구조로 하되 데니시코드, 케인망, 그리고 가죽 등의 다양한 소재를 ‘입힘’이 아닌 ‘걸침’을 통해 원목이 주는 느낌을 다양하게 한다. 이는 원목가구가 줄 수 없는 다양한 텍스처를 제공하며 원목의 장점이 반감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.

‘Slip on’ – another impression of wood furniture. In wood furniture, wood structure with other materials obtains various textures which could never been created only by wood. A word ‘slip on’ may be suitable for a mix of wood and other materials. The reason using a word not ‘wear’ but ‘slip on’ is an expression of creating a harmony with various materials,
which minimize losing the nature of wood.